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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연구소 임은주 소장
 우리는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줄 알고, 선생님의 말씀에 주의 집중도 잘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슬기롭게 해결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아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할 때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고, 타인의 마음이나 잘못을 이해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집니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도 잘 하게 되지요. 아이도 우리와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안정되어야 어린이집에서 더 잘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아기에 부모와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감정을 표현했을 때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 경험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좋지 않은 습관이나 행동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성장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이가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지 않게 되지요. 그러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영아기에 형성되는 습관은 아이의 일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습관은 그 사람의 말, 태도, 행동, 감정 등으로 표현되어 사 회성과 문제해결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예의 없게 표현되는 말, 태도, 행동, 감정들은 타인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개인의 습관으로 인해 어울리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사람으로 여겨지며 사회성 결여 현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아기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교육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영아기에 경험한 감정과 형성한 습관은 아이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는 그 중요성을 알고, 안정된 정서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